121012

1. 오늘 GM의 스이카를 만들어주면서 한달 정기권의 날짜를 보니 정확히 한달후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였다. 그걸보면서 생각했다. 시간이 정말 빠르고 순식간에 지나가는구나. 나도 모르는 사이 쉬엄쉬엄 보내고있는사이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흘러 내 나이도 서른이 되어가고 또 졸업할 시간도 다가왔다. 인생이 길다고 하지만 이런 속도로만 흘러가준다면 그다지 길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떤 일로 내가 죽을진 몰라도 그래도 적어도 지금 살아온 만큼의 반만큼은 더 살테고 그렇다면 그 동안 즐기면서살아도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언제쯤 난 휴식할 수 있을까

의 마음은 내 어릴적부터의 염원이었다. 어린이 주제에 무슨 말도 안돼는 염원이냐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휴식이 없었다. 언제나 무언가로 고민하고 무언가로 괴로워하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리고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2. 자료를 얻기위해서 일본 국회도서관을 갔다.

사실 국회도서관이란게 결국 일본 국민을 위한 장소이기 때문에 외국인이라 안됄수도 있나라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학생도 많고 외국인들도 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근처에 민주당과 공산당등의 당 건물들이 잔뜩 늘어져있고 주변에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죄다 양복을 입고있었다. 주변 차들는 전부 롤스로이스 풍의 검고 코 높은 차들. 그치만 모두들 지쳐보여서 약간은 슬퍼졌다.

도서관의 개관시간은 7까지 그리고 복사와 카시다시 신청은 6시까지. 기리기리하게 복사를 끝내고 나온 시간은 6시반.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져 잘못하면 퇴근시간대에 껴버릴수도 있다는 고민이 들었다. 사실 복사하는 카운더와 반환카운터가 잡지와 도서로 따로따로 본관과 신관으로 나누어져있는 바람에 더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걸린듯한 느낌이 든다.

일층에서 책빌려서 지하에서복사하고 페이지 많다고 본관 일층가서 복사하고 도서빌리고 도서는 별로라 반환하고 지하 신관가서 종이받고 책 반환하고 본관 일층가서 복사받고 신관 일층가서 책 다시 반환하고 책 빌리고 복사하는데만 시간을 다 쓴 기분이다.


3. 어둑어둑해진 도서관을 나오니 저 멀리서 들려오는 왠 고함소리. 아마도 시위중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경찰들이 막아선 건널목을 건넜다.

배가고프다